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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 ‘배럴당 60달러’ 합의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앞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앞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유럽연합(EU)이 2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합의했습니다.

EU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2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원유 가격 상한선이 시장 가격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며 결정을 보류했던 폴란드도 이날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제이 사도스 EU 주재 폴란드 대사는 이번 합의가 가격 상한을 시장 가격보다 최소 5% 아래로 유지하기 위한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문서를 통해 공식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미국은 이 소식을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러시아의 수익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전략소통조정관은 기자들에게 원유 가격 상한제는 “러시아가 석유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게 해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을 죽이는 전쟁에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럴당 60달러는 매우 적절한 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과 한두 달 전 푸틴 대통령이 배럴당 100달러를 부과한다는 조짐이 있었기에 이는 “상당한 하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원유 가격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송유관을 통한 나머지 원유 공급을 차단하겠다며 경고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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