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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북한 행동 대단히 우려…북한 비핵화는 절대적 과제, 우선 순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한국 외교부가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APCG) 회의를 열었다. 사진 = OSCE / Funda Demir.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한국 외교부가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APCG) 회의를 열었다. 사진 = OSCE / Funda Demir.

폴란드가 북한의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북한 비핵화가 국제사회의 절대적인 과제이자 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문제 대응에 있어 한국과의 강력한 공조 의지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폴란드 대표부는 28일 VOA에 “북한의 행동은 폴란드의 중대한 우려사안이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대표부는 지난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SCE와 한국 외교부 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 회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폴란드 대표부] “The actions of Pyeongyang are of Poland’s great concern and require the attention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remains an absolute imperative and priority for the entir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we welcome initiatives serving this purpose.”

폴란드 대표부는 “북한 비핵화는 여전히 국제사회 전체에 절대적인 과제이자 우선순위이며, 우리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계획들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1일 있었던 OSCE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 회의에서 “애덤 할라친스키 주OSCE 폴란드 대사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 역내와 그 너머의 안보와 안정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폴란드는 북한 문제 대응에 있어 한국과의 강력한 공조 의지도 밝혔습니다.

[폴란드 대표부] “Poland has traditionally very strong relation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Our countries are bound by a Strategic Partnership and we remain ready to support processes leading to the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In 2023 Poland will chair the OSCE Asian Partnership, eager to cooperate with the Republic of Korea also within this format.”

폴란드 대표부는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한국과 매우 강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두 나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묶여 있으며, 우리는 한반도 안보를 위한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폴란드가 2023년에 OSCE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APCG) 의장을 맡을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OSCE 대변인은 23일 VOA에 한국과 진행한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OSCE 대변인] “During the course of the meeting,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Audacious Initiative' was presented. Everyone around the table can contribute to the conversation, but individual contributions by countries are not made public.”

대변인은 그 회의에 OSCE 57개 회원국들과 아시아 협력국들인 한국, 일본, 태국, 아프가니스탄, 호주의 대표들이 참석했다며, 다만 개별 국가들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OSCE와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이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하며 최신 상황에 대한 전문지식과 견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아시아협력동반자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스웨덴 대표부는 이번 회의를 주재했다면서도 OSCE가 발표한 보도자료 외에 덧붙일 말은 없다고 23일 VOA에 밝혔습니다.

OSCE는 앞서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가 이날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소개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함 대사는 “한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세계 평화의 중요한 전제 조건이며 우리의 자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자유도 보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 그 너머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북한 비핵화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함 대사는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정하고 실질적인 과정에 착수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우리는 변함없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OSCE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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