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페루 외무부 “2017년 이후 북한 담당 외교관 임명 안해” 


지난 2017년 9월 페루 정부가 김학철 북한대사 등에 대한 추방 명령을 통보한 후, 김 대사가 리마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페루 정부는 당시 북한이 반복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추방 결정을 내렸다.
지난 2017년 9월 페루 정부가 김학철 북한대사 등에 대한 추방 명령을 통보한 후, 김 대사가 리마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페루 정부는 당시 북한이 반복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추방 결정을 내렸다.

남미의 페루 정부가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중단한 후 현재까지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그해 시작한 대북 최대 압박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루 외무부는 7일 페루가 2017년 9월 이후 북한 담당 외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페루 외무부] “On September 11, 2017, Peru ended the term of the Ambassador Extraordinary and Plenipotentiary of Peru to the DPRK, who had residence in Beijing. Since then, Peru has not accredited any diplomat to that country.”

페루 외무부는 2017년 북한과의 외교관계 중단 이후 현 상황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2017년 9월 11일 중국 베이징에 주재하던 북한 담당 페루 특명전권대사의 임기를 끝냈으며, 이후 북한을 담당하는 어떤 외교관도 임명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을 담당하는 페루 외교관들은 그때까지 중국 베이징의 페루대사관에서 업무를 해왔습니다.

페루 외무부는 페루와 북한이 1988년 12월 15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하지만 현재 페루에 북한의 상주 대사관이 없고 겸임하는 곳도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페루 외무부] “On December 15, 1988, Peru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However, currently, North Korean doesn’t have a resident Embassy in Peru nor a concurrent one.”

페루 외무부는 마지막 북한대사 김학철은 북한의 6번째 핵실험 8일 뒤인 2017년 9월 11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됐고, 최후까지 남았던 북한 외교관 2명 역시 그해 12월 22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루 외무부] “The last North Korean Ambassador to Peru, Kim Hak-chol, was declared “persona non grata” on September 11, 2017, eight days after the conduction of a nuclear test (the sixth by that country). On December 22, 2017, the last two diplomats of the DPRK in Peru were also declared “persona non grata”.

북한은 1988년 페루와 수교하고 중남미의 비공산권 국가들로 외교 관계를 넓히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9월 3일 핵 실험 강행 후 멕시코와 페루에서 연달아 북한 외교관들이 추방 조치를 당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