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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공군사령부 "B-1B 폭격기 괌 전개...한 국가에 얽매이지 않아"


지난 6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임무를 마친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착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6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임무를 마친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착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괌에 전개됐다고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확인했습니다. 폭격기 기동부대 활동은 일상적이며 어느 한 국가나 위협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19일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괌에 전개됐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 소속 B-1B가 일상적인 폭격기 기동부대(BTF)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We can confirm that B-1Bs from the 28th Bomb Wing, Ellsworth AFB, SD, arrived at Andersen AFB to conduct routine Bomber Task Force (BTF) missions. BTF missions are designed to showcase PACAF's ability to deter, deny, and dominate any influence or aggression from adversaries or competitors.”

그러면서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는 적 또는 경쟁자의 모든 영향력이나 침략을 억지, 저지, 지배하는 태평양 공군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폭격기 기동부대 활동은 일상적이며 어느 한 국가나 위협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Bomber Task Force activities are routine and are not tied to any one country or threat. The acceleration of strategic competition has bolstered the need to strengthen alliances and recruit new partners, increase lethality and interoperability, and deter, deny, and dominate aggression, to promote the collective goal of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이어 “전략적 경쟁의 가속화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목표를 촉진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모집하는 한편 치명성과 상호운용성을 높이며 침략을 억제, 거부, 지배해야 할 필요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한 더 큰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며, 다른 국가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보실은 “폭격기 기동부대는 세계 각지와 미 본토에서 다양한 기종의 폭격기가 인도태평양지역으로 전진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The Bomber Task Force enables different types of strategic bombers to operate forward in the Indo-Pacific region from a broad array of overseas and Continental U.S. locations with greater operational resilience. Bomber missions contribute to joint force lethality and deter aggression in the Indo-Pacific by demonstrating USAF ability to operate anywhere in the world at any time in support of the NDS. deterrence.”

아울러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는 합동군의 치명성에 기여하고 국방전략(NDS)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어느 곳에서 언제라도 작전할 수 있는 태평양 공군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인도태평양에서 침략을 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B-1B 폭격기 2대가 오전 7시(UTC ·협정세계시간)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전날 또 다른 B-1B 폭격기 2대가 괌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폭격기 임무를 위해 괌 앤더슨 기지에 착륙한 B-1B는 4대”라고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덧붙였습니다.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는 최대 60t의 폭탄을 싣고 상공을 비행할 수 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적의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습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는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최대속도가 마하1.25에 이르러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해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월에도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가 임박한 상황에서 B-1B 폭격기를 괌으로 전개했었습니다.

미 태평양공군 사령부는 당시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전략폭격기의 임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불확실한 세계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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