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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대중국 무력충돌, 절대로 선택사항 아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국경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국경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10일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중국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중화민국 건국 111주년 기념연설에서 “무력충돌은 (중국과 타이완) 양측에 절대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중국 당국에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중국과의 인적 교류가 점진적으로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차이 총통은 중국이 “주권과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타이완 국민의 헌신을 존중해야만 타이완해협을 가로지르는 건설적인 상호 작용을 재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타이완에서는 주권과 자유롭고 민주적인 생활방식이 지켜져야 한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 점에 있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 방어를 강화해 나갈 계획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은 스스로의 방어에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면서, 타이완 방어를 강화하는 일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가고 있는 중국을 억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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