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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연구소 탈북민 워크숍 진행 “희망이 북한 자유 위한 전략”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조지 W 부시 연구소(George W. Bush Institute)'.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조지 W 부시 연구소(George W. Bush Institute)'.

조지 W 부시 연구소(George W. Bush Institute)가 지난달 탈북 난민들의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워크숍을 사흘 동안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이 북한 자유를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W 부시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부시연구소가 지난달 탈북 청년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지난달 초 이 단체의 린지 로이드 북한 자유 장학생 일부와 미국의 민간단체인 LiNK에서 옹호 펠로우로 활동하는 탈북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흘 동안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탈북 난민들이 북한 주민을 옹호하는 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시연구소] “Participants included some of our Lindsay Lloyd 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recipients and LiNK’s advocacy fellows. The goal of this program was to develop and strengthen the skills of North Korean refugees to advocate for their people.

이어 부시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월시 자유·민주주의 담당 부국장이 최근 작성한 이 워크숍 관련 글을 소개하며 북한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월시 부국장은 “희망이 북한의 자유를 위한 전략(Hope is a Strategy for Freedom in North Korea)”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탈북민들의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여한 탈북 청년들을 비롯해 탈북민들은 영감을 주는 사람들로,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중 하나를 탈출해 자유세계인 미국과 한국에 재정착했다는 겁니다.

또 탈북민들은 지금도 조국에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데 필요한 역량 개발을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유명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아서 브룩스가 지적한 ‘희망’과 ‘낙관주의’의 차이를 설명하며 북한에 대한 희망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낙관주의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란 신념이지만, 희망은 그런 가정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확신”이란 겁니다.

[월시 부국장] “optimism is the belief that things will turn out all right; hope makes no such assumption but is a conviction that one can act to make things better in some way.”

월시 부국장은 그러면서 브룩스가 제시한 희망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무엇이 그런 미래를 만드는지 구체화하며, 이런 목표를 위해 행동을 취하는 자신을 상상한 뒤 행동으로 옮기라는 겁니다.

월시 부국장은 그러면서 이 워크숍 참석자 등 전 세계 탈북 난민이 보여준 인간 정신과 희망의 놀라운 결단력을 생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탈북민들은 더 나은 길을 꿈꾸며 목숨을 걸고 전체주의 국가에서 탈출했기 때문에 탈북민은 “희망의 화신(personification of hope)”이란 겁니다.

월시 부국장은 “그렇기 때문에 탈북민들의 이야기가 매우 소중하다”면서 “우리는 탈북민들이 자유를 향한 여정에서 견디고 잃고 얻은 것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월시 부국장] “That’s why their stories are so important. We can’t help but be moved by what they have endured, lost, and gained in their journeys to freedom. They demonstrate what is possible and help us imagine what more can be done. The next step is to act.”

“탈북민들은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고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상상하도록 돕는다”는 겁니다.

월시 부국장은 “다음 단계는 행동하는 것”이라며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유하며 부시연구소와 LiNK 등 관련 단체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희망은 대북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그 힘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연구소는 앞서 VOA에 올해 12명을 포함해 2017년 이후 탈북 난민 30명에게 ‘북한 자유 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22만 9천 500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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