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25일 이란과 핵합의 복원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에서 일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이란과의 핵 협상 셈법을 바꾸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이란에서는 이슬람 의복인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이 경찰에 연행된 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해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외교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노력이 성공하면 미국과 세계는 더욱 안전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핵협상과 자국민을 잔인하게 탄압하는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두 가지를 다 할 수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이 자국 내 시위를 이용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6일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 정상들이 ‘폭동’을 지원하고, (이란 정부) 체계를 지지하고자 거리에 나온 수백만 명의 존재는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23일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친정부 시위대의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