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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의원 “‘주민 학대’ 북한 정권, 푸틴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 놀랍지 않아…북러 거래 주시 중”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10일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10일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맹국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은 9일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계속 학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정권이 블라디미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 “Kim Jong Un has proven time and time again to be a thug whose only concern is his own power. While the North Korean regime’s support for Vladimir Putin’s Ukraine invasion is no surprise given the regime’s continued abuses against the North Korean people, it’s a stark reminder of the need to stand with our allies and ensure freedom – not oppression – leads on the world stage.”

김 의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구매하고 있다는 미 정부의 평가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김정은은 자신의 권력만을 걱정하는 폭력배임을 거듭 입증해왔다”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이런 움직임은 “우리의 동맹국들과 연대하고 억압이 아니라 자유가 세계 무대를 이끌도록 할 필요성을 극명하게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이 문제(북러 무기 거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동맹국들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군사 공급망을 제한하며 독재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 “As a member of the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I’m monitoring this closely and am working to support our allies, restrict Russia’s military supply chain and hold dictators accountable.”

민주당의 리차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7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국제 사회로부터) 따돌림받는 ‘왕따 국가’ 테러지원국인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치명적인 무기와 무인기, 포탄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은 러시아가 왜 두 나라처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야 하는지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 상원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며 “행정부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원 군사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도 7일 VOA에 “지난 한 달 동안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이란과 북한 두 나라로부터 무기를 공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의 유혈 사태를 겪은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도 테러지원국이라는 명백한 현실을 언제쯤 깨달을 것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로저스 의원] “In the past month, Russia has reportedly received weapons from two countries designated as State Sponsors of Terrorism, Iran and North Korea. After six months of bloodshed in Ukraine, when will President Biden wake up to the blinding reality that Russia is also a State Sponsor of Terrorism?”

또한 이날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VOA에 “이란으로부터 무인기를 인도 받은 러시아가 중국 기술로 만들어진 무기까지 북한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은 러시아의 장비 사정이 절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리시 의원] “Purchasing weapons from North Korea, which are made with Chinese technology, alongside the already delivered Iranian drones, proves Russia is desperate for equipment and has the support of fellow authoritarian instigators.”

이어 북러 간 이런 무기 거래는 “러시아가 독재적인 선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입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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