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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가 곡물 수출 합의 지키도록 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영상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영상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터키와 유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합의를 지키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화상 연설에서 터키와 유엔은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의 안전을 고려해야 하며,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곡물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터키, 유엔과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합의 이튿날 오데사 남부 항구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운항이 차단되면서 수천만t의 곡물이 수출되지 못한 채 쌓여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르면 이번 주에 첫 물량이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곡물 수출 재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리들은 또 2주 내에 흑해 내 3개 항구 모두에서 선적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26일 분석에서 “러시아는 오데사 항구의 우크라이나 군함과 대함 미사일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사일이 타격한 지점에 그런 목표물이 있었던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의 대함 미사일이 러시아의 전반적인 침공 계획을 상당히 훼손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대함 능력을 약화시키고 파괴하려는 노력을 계속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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