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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런드 국무차관 “러시아 ‘북한 도움 요청할 상황’”…설리번 보좌관 “바이든 순방 통해 지도력 보여줘”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차관이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차관이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잃고 있으며 우방국은 북한과 이란 밖에 없다고 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지적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순방하며 미국의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차관은 22일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 행보는 러시아의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콜로라도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한 눌런드 차관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어떻게 타결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가 남반구 저개발국들의 지지조차 잃고 있는 고립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차관] “It was losing support and you see that in the fact that you know Putin has to go ask for favors from the Iranians and he’s asking the North Koreans to come to Ukraine, so with Friends like that they had to make some moves I think.”

눌런드 차관은 “러시아는 지지를 잃고 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푸틴이 이란에게 부탁하고 북한에게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고 했다”며 “그런 친구들만 있기에 러시아도 (곡물 합의라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도 19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고립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재건에 북한 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옳은 일을 하는 대신 이제 북한과 이란으로 눈을 돌려야 할 만큼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눌런드 차관은 지난 1년 간의 최대 성과를 묻는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를 꼽았습니다.

[녹취: 눌런드 차관] “More importantly, the democratic world, advanced democracies, medium-sized democracies coming together to say ‘no’ when an authoritarian wants to break the U.N. system, wants to break international rules of the road and eat another country just because he thinks he gets to and we’ve all stood up together and said ‘no’.”

눌런드 차관은 “더 중요하게는 민주주의 세계, 선진 민주주의와 중진 민주주의 국가들이 모두 단결해, 권위주의 국가가 유엔 체계를 무너뜨리고 국제 규범을 파괴하며 다른 국가를 삼키려고 할 때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해외 순방, 미국의 지도력 보여줘

아스펜 포럼에 참석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주 동안 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 순방을 통해 미국의 지도력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The President took to the Pacific where he went to Korea and Japan and met with the Quad and then to Europe for the G7 and a historic NATO summit. And following that he went to the Middle East for meetings in Israel, the West Bank and then with nine Arab leaders the Gulf Cooperation Council countries plus Egypt Jordan and Iraq.”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9주 동안 집중적인 순방을 통해 전 세계의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세 지역에 미국의 지도력과 관여 의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18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는데 있어 더욱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투자, 동맹과의 연대, 경쟁이라는 세 가지 원칙 모두에서 진전을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Align with allies and like-minded partners and from the Quad to Aukus to the G7 to the Trade and Technology Council with the EU and most recent trip to the Middle East, I think our alignment and convergence around the challenge posed by China is at a high watermark.”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연합체 쿼드와 미국, 호주, 영국이 맺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3자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 주요 7개국 (G7), 미국-EU 무역기술위원회 등 중국의 도전에 대응해 동맹과 같은 마음을 가진 협력국들과의 연대가 최고 수위에 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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