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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일랜드 정상회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핵·WMD 폐기해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와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20일 도쿄에서 회담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와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20일 도쿄에서 회담했다.

일본과 아일랜드 정상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으로 북한 문제에서 계속 긴밀히 공조할 것도 다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가 20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역과 국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이 약 50분간 회담했다며, 북한과 관련해선 “두 정상이 핵과 미사일 문제, 납치 문제 등 북한에 대응하는데 있어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들을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The two leaders condemned North Korea’s destabilising ballistic missile launches, including the recent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launches, in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rging North Korea to abandon all nuclear weapons, existing nuclear programme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두 정상은 이어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들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성명] “They underscored the importance of full implementation of the relevant UNSCRs and urged North Korea to comply fully with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SCRs, to return at an early date to full compliance with the NPT and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Safeguards, and to sign and ratify the 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CTBT). They strongly urged North Korea to end all human rights violations and to resolve the abductions issue immediately.”

또한 두 정상은 “관련 제재들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북한이 안보리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핵확산금지조약(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를 전면 이행하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모든 인권 유린을 중단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이란 핵 협상, 아프가니스탄, 북한, 시리아, 리비아, 중동 평화 협상, 미얀마, 신장과 홍콩 문제에 있어 일본과 아일랜드의 양자 대화, 일본과 유럽간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며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22일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를 방문한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북한 위협을 언급했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전투기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은 이 지역을 거친(tough)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F-35(스텔스 전투기), E-2D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호크(고고도 무인 정찰기)를 갖추고 있어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어할 준비가 됐고 장비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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