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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NSC국장 “일본 안보활동 확대, 북한 등 위협 대응에  도움…한일관계 개선 중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부터)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지난 8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했다.

일본의 역내 안보 활동 확대가 북한 등 역내 위협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 공조 강화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드 케이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은 20일 일본 내 안보 활동 확대에 대한 논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케이건 선임국장] “We believe that there are very substantial challenges in the region, and we have long sought for Japan to look to do more on security. And so we welcome this discussion. I think we want to be very mindful of the fact that, as I said, these are decisions for the government and the people of Japan, but that the ability to do more will be to the advantage of both of our countries.”

케이건 선임국장은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미일 동맹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우리는 역내 매우 실질적인 도전이 있다고 믿으며 오랫동안 일본이 안보에 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희망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결정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의 몫이지만, 일본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미국과 일본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케이건 국장은 특히 일본의 역내 안보 활동 확대가 북한 등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케이건 선임국장] “I think that in terms of the exact systems and capabilities again, these are decisions for the government and the people of Japan, but we believe and we've long argued for greater capabilities throughout the region, as a way of trying to ensure that we're able to respond to the very clear threats, and from the DPRK as well as for others. And I think our broader goal of the administration, from the beginning of time in office, has been to try to ensure that there's a strategic balance in the region, and that Japan that is able to shoulder greater burdens is obviously going to be very helpful in that regard.”

“특정 (무기) 시스템과 역량 구축에 관한 결정은 일본 정부와 국민들의 몫이지만, 우리는 북한에서 오는 매우 뚜렷한 위협과 다른 위협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본이 역내 전체에 걸쳐 더 큰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출범 초기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광범위한 목표는 역내 전략적 균형을 잡는 것이었다”며 “여기서 일본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잦아진 미한일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선 “우리가 모두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며 미한일 3국 공조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케이건 선임국장] “It's a reflection of the reality that all of us are dealing with unprecedented challenges -- the DPRK’s very aggressive missile testing program this year and the continued concern about the possibility of a seventh nuclear test, I think, helped drive that. But I think that it's very clear that we have increasingly shared interests across a wide range of issues in the region, and that all of us are better served by being able to work together.”

케이건 국장은 “북한의 매우 공격적인 미사일 실험 프로그램과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같은 도전이 이런 미한일 3국 접촉을 유도했다”며 “세 나라는 역내 다양한 문제에서 점점 더 많은 공동의 관심을 두고 있고, 함께 협력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한일 3국 공조 강화를 위해 한일 양국이 역사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케이건 선임국장] “This will not be easy. There are very complicated issues, but I think that the more that the ROK and Japan are able to do together to try and address these to the extent possible, the stronger our ability to work trilaterally will be.”

케이건 선임국장은 “한일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고 매우 복잡한 문제들이 있지만,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수록 미한일 3국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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