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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알톤 상원의원 “한국, 탈북 어민 북송 말았어야…영국, 안보리에서 북한 정권 압박”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사진 제공=DavidAlton.com

탈북 어민 북송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영국 상원의원이 전임 한국 정부의 북한 어민 북송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의회 내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APPG-NK)’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은 전임 한국 정부의 탈북 어민 북송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알톤 상원의원은 19일 VOA에 의원실 명의로 “세계에서 가장 선진 민주주의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정부에 의한 북한 어민 2명 북송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다”며 “선진 민주주의 국가가 인권의 가치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그 가치와 원칙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톤 영국 상원의원] This repatriation of two North Korean fishermen, by one of the finest democratic South Korean governments, shouldn't have happened. Human rights values and principles can be significantly undermined if/when the finest democracies do not uphold them.

탈북 어민 북송 문제에 관해 향후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우선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목소리가 없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쉬지 않고 효율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영국 외무부 북한 담당 및 유엔 주재 대변인과 주기적으로 상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알톤 영국 상원의원] The committee group works very efficiently and tirelessly for the voiceless North Korean people and regularly consults with the NK desk at Foreign Office and our spokesperson at the United Nations. As a Security Council Member, the UK holds a significant role at the United Nations to pressure the North Korean regime, and urge them to respect and uphold their primary responsibility to protect their own people.

알톤 의원은 영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에서 북한 정권을 압박하고 북한에게 자국민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1차적 책임을 존중하고 지키도록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톤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 영국 의회 ‘북한 문제와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을 대표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엇이 한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게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알톤 의원은 “영국의 의원으로서 북한 주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무”라며 “과거에도 중국의 탈북민 북송에 반대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알톤 영국 상원의원] There are these duties as a Parliamentarian I campaign for North Korean people, and also against their forcible repatriation by Chinese authorities.

알톤 의원 등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 의원들은 지난해 자체적 조사를 통해 북한 인권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한 감시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습니다.

알톤 의원은 1979년 리버풀 지역구의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의회에 진출했고 1997년부터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의회에서 피오나 브루스 보수당 하원의원과 함께 ‘북한 문제와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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