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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도네츠크공화국 승인한 북한과 단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북한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을 승인하자, 우크라이나가 전격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3일 성명에서 북한의 결정을 강하게 규탄하고 이를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간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13일) 북한은 두 공화국을 승인한다고 밝혀 러시아와 시리아에 이어 두 공화국을 인정한 세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이들의 독립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도 북한의 승인 사실을 전하며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국가 지위가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승인은 아무런 가치가 없고 무효라면서, 이는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없고 우크라이나 국경의 국제적 인식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북한에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부를 강제로 점령하는 것을 합법화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북한의 위해성보다는 러시아의 위해성을 더 잘 말해준다"고 외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외무부는 나아가, 러시아는 러시아에 재정적이나 정치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동맹국이 없다며 러시아는 조만간 북한과 같은 수준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침해에 대해서 신속하고도 결연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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