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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영 MI5 '중국 위협' 경고


크리스토퍼 레이(오른쪽)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4월 워싱턴 D.C. 시내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왼쪽은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 (자료사진)
크리스토퍼 레이(오른쪽)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4월 워싱턴 D.C. 시내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왼쪽은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 (자료사진)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 수장이 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야기하는 위협들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두 나라 정보기관의 수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전례없는 일입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켄 매컬럼 영국 보안국(MI5) 국장은 이날 런던에 소재한 보안국 본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위협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중국이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에 최대 장기적 위협”이라면서, 최근 선거 등 정치에도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중국이 강제로 타이완을 점령하려 한다면 “전세계 산업에 역사적으로 가장 끔찍한 차질 중 하나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컬럼 국장은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해 “판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고, 레이 국장은 “엄청나고”, “숨 막히는” 위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중국 정부가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여러분들의 기술을 훔치려 든다"며, 중국은 "많은 영민한 기업가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서방 기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대규모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둑질하기 위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전개했으며, 중국의 해킹 프로그램은 다른 주요국의 것을 모두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매컬럼 국장은 37개국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기밀정보를 공유했다며, 지난 5월 항공우주산업에 정교한 위협이 가해졌으나 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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