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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집중 공세...중국 시안 부분 봉쇄


우크라이나 슬로뱐스크에서 소방관들이 포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군이 5일과 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중국 시안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도시를 다시 일주일간 부분 봉쇄했습니다.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성지순례(하지)가 코로나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된 가운데 치러진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오늘 첫 소식입니다. 5일과 6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주를 완전하게 점령한 러시아군이 이웃한 도네츠크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특히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진행자) 현지 상황이 어떤지 자세하게 좀 알아볼까요?

기자) 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시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TV에 루한시크 외곽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러시아 정규군과 예비군이 스베르스키 도네츠강을 건너기 위해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6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시크주와 도네츠크주의 접경 지역에서 적을 막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포로들과 지역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본인들도 인정했듯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지역을 포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하이다이 주지사는 앞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면서 광범위한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5일 슬로뱐스크에 있는 시장과 주거지가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이날 공격으로 희생자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슬로뱐스크에서 최소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슬로뱐스크와 인근 크라마토르스크에 엄청난 포격이 가해지고 있다면서 "도네츠크 지역에서 포격을 받지 않는 안전한 지역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24시간 안에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슬로뱐스크의 바딤 리악 시장은 5일 SNS인 페이스북에 "슬로뱐스크 도시 중심부와 북부에 엄청난 포격이 쏟아지고 있다"며 "모두 대피하라"고 적었습니다.

진행자) 시장과 주거지가 포격을 받았다면 다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한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공격에 대해 키릴렌코 주지사는 “완전한 테러리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인 주거지를 공격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에 있는 지휘소와 포대를 고성능 정밀무기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러시아 의회가 장기전을 대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가 5일 자국군의 해외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물자 동원 체제 도입 법안을 1차 심의에서 채택했습니다. 이 법안은 하원의 추가 심의와 상원 승인을 거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됩니다.

진행자) 이 법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습니까?

기자) 네. 해외 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기업이 군대에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조처가 도입되면 러시아 정부는 해당 기업의 역량과 시설을 동원하고, 비축 국가자산을 투입할 권한을 부여받게 되고요 동시에 해당 기업체는 러시아군과 계약 체결을 거부할 수 없게 됩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서 일종의 전시 경제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또 이날 정부가 군수산업체 근로자의 근무 시간을 규제하고 휴무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법 개정안도 처리했는데요. 개정안에 따르면 군수산업체 직원은 야간, 주말, 공휴일에 강제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슨 총리는 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최근 점령한 영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그러면서 자주포 10대와 탄약 등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군사 장비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국제스포츠 연맹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네요?

기자) 네. 미국, 일본, 한국 등 35개 국가가 5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대해 국제 스포츠 연맹 자격 정지를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벨라루스로 인해 더 용이해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이유 없고 부당한 전쟁은 혐오스럽고 명백한 국제 의무 위반”이라면서 “인권 존중과 국가 간 평화 관계는 국제 스포츠의 기초”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하고 이를 도왔다는 것을 퇴출 근거로 내세웠군요?

기자) 맞습니다. 성명은 또 “두 나라 정부와 밀접하게 연계된 개인은 이사회 및 조직위원회 같은 국제 스포츠 연맹에 영향을 끼치는 직위에서 해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까지 문제로 삼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성명은 러시아나 벨라루스 국민이 국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한다면 이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대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경기에서 국기나 문양, 국가를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아울러 “국내 및 국제 스포츠 조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스포츠 경기 중계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시안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시안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가 산시성 시안을 부분적으로 봉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서 시안을 6일부터 일주일간 부분적으로 봉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처로 많은 시설이 문을 닫았습니까?

기자) 네. 먼저 시안 내 식당은 7일 동안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됩니다. 하지만, 음식을 가져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런가 하면 시내 주점과 노래방 등 각종 오락 및 레저·체육시설, 도서관과 박물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일주일간 문을 닫았습니다. 또 초·중·고교와 유치원이 예정보다 일찍 방학에 들어갔고, 학원 등 사설 교육기관도 일주일간 휴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조처는 전면 봉쇄는 아닌 모양이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안시 관리인 장수에동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처가 임시 방역 조처로 시민들이 가능하면 조용하게 있고, 이동을 줄이도록 하며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안에서는 지난 2일 이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8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시안이 상당히 큰 도시죠?

기자) 네. 인구가 1천 300만 명에 달하고요 한국 삼성전자 공장 등 많은 사업체가 있는 지역입니다.

진행자) 이미 시안은 한번 전면 봉쇄 조처를 단행한 적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안시는 지난해 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건수가 수천 건에 달하자 한 달간 도시를 전면 봉쇄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당시 시안 주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도시 안으로 제때 식량이 들어가지 못하거나 환자들의 병원 접근이 차단되면서 시 당국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몇몇 주민이 SNS를 통해서 봉쇄 조처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대도시인 상하이시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확진자가 연속으로 발생하자 주민 2천500만 명에게 5일과 6일 사이에 코로나 검사를 두 번 받도록 했습니다. 앞서 상하이도 올해 들어 2달간에 걸친 전면 봉쇄 조처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와 가까운 중국 안후이성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와 관련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 기간 무슬림들이 메카에 모여 있다.
하지 기간 무슬림들이 메카에 모여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슬람권 최대 행사인 하지가 시작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하지가 7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방역 규정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시행됩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지가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AP’통신은 6일 메카에 사우디 국내외에서 10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는 해외에서 85만 명의 순례객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사우디 당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하지 순례를 크게 제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 단지 1천 명의 순례객만 허용했습니다. 이것도 사우디 거주민으로만 한정했는데요. 2021년에는 역시 사우디 거주민들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순례객 6만 명으로 한정해서 허용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 하지 순례에는 어떤 제한이 적용되는 건가요?

기자) 네. 65세 미만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요. 72시간 안에 발급된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합니다. 한편 순례객들은 하지 기간 마스크를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입맞춤하거나 메카 대사원 중앙에 있는 육면체의 구조물인 카바를 만지는 것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진행자) 요구 조건을 충족해도 하지 순례를 신청했다고 모두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전 세계에서 들어온 수백만 건의 참가 신청자 중에서 추첨으로 순례객을 선정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국내외에서 100만 명이 참여했다고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적은 숫자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 2019년에는 250만 명이 순례에 참가했는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람이 모이는 행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한편 사우디 당국은 2030년까지 3천만 명의 순례객을 끌어들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 사우디아라비아는 하지 순례로 매년 큰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맞습니다. 보통 하지 순례 비용으로 일 인당 적어도 5천 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카드회사인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하지 순례로 약 200억 달러의 관광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는 2022년까지 매년 평균 3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안에서 일자리 10만 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는 이슬람 신도들에게 있어 이행해야 할 의무 가운데 하나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 즉 메카 성지순례는 무슬림이 행해야 할 성스러운 의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무슬림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평생 한 번은 하지에 참가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하지를 '평생소원'으로 삼고, 하지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을 오랜 기간 모으는 무슬림들이 많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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