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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권 판례 폐지' 곳곳 항의 시위


25일 미국 인디애나주 임신 중절 권리 옹호론자들이 전날 나온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례 폐지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관련 결정에 분노한 시민들이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워싱턴 D.C.와 뉴욕, 캘리포니아 등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 연방대법원은 전날(24일) 50년 가까이 미국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하는 근거가 되어온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습니다.

낙태에 대한 헌법상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앞으로는 각 주 정부와 주 의회가 낙태권 존폐를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미주리, 루이지애나 등 일부 주는 대법원 판결 직후 낙태가 불법이라고 선언했으며,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사실상 낙태를 금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이 퇴보하고 있다고 분노했습니다.

미 전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는 26일에도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성명을 내고 ‘생식(출산) 보건 서비스 (reproductive health services)’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생식 보건권(Reproductive Health Rights)은 낙태를 포함해 산아 제한,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법적 권리를 의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현 행정부에서 국무부는 생식(출산)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전 세계 생식 권리의 증진을 돕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국무부는 모든 직원이 어디에 거주하든 생식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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