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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한국과 협력 관계 강화할 것…사이버·비확산 긴밀히 교류”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한국과의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과 이미 사이버, 비확산 분야에서 오랫동안 긴밀히 교류해왔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한국과의 관계 강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나토 당국자] “Leaders from our Asia-Pacific partners Australia, Japan, New Zealand, and the Republic of Korea have been invited to take part in the NATO Summit in Madrid, scheduled at the end of the month.”

나토 당국자는 22일 한국과의 협력 관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번 달 말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의 정상들을 초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과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나토 당국자] “NATO also has a longstanding bilateral partner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We have a track record of cooperation in areas like cyber defense, non-proliferation, and technology. We look forward to further strengthening our partnership in the coming months and years.”

나토 당국자는 “나토는 한국과 오랜 양자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며 “사이버 방위, 비확산,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 실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몇 개월, 몇 년간 우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 등 나토의 핵심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AP4)과의 협력 심화를 언급했습니다.

[나토 당국자] “NATO is strengthening political dialogue and practical cooperation with our partners in the Asia-Pacific region. NATO and our Asia-Pacific partners have been meeting together for many months now, and have agreed to step up our practical and political cooperation in several areas, including cyber, new technologies, climate change, maritime security, and resilience.”

나토 당국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리 파트너들과 정치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토와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은 벌써 수개월째 만나 사이버, 신기술, 기후변화, 해양 안보, 회복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정치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The Secretary will then travel to Madrid, Spain, for the June 29-30 NATO Summit. At the NATO Summit, Allied leaders will endorse a new Strategic Concept to guide NATO’s transformation over the next decade, from strengthening deterrence and defense to building resilience against transnational and hybrid threats, including cyber and climate, to deepening partnerships with like-minded partners in Europe and Asia in order to strengthen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프라이스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 정상들은 나토의 다음 10년 간의 변화를 이끌 새 전략개념을 채택할 것”이라며 그 내용은 “사이버와 기후변화 등 초국가적이며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해 회복력을 구축하는 억지력과 방위를 강화하는 방안,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 간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지난 8일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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