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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 “북한 핵실험 준비…중국에 ‘우려’ 전달하고 소통”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6일 민간연구소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관한 대담에 참석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지에 대해선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16일 민간연구소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관한 대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미중 간 어떤 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We have expressed our concern that North Korea is preparing to conduct another nuclear test. We have said that publicly. We have communicated that to China and the proof will be in the pudding. Let's see how things play out.”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또다른 핵실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우리의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봐야 안다”며 “두고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8일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13일 룩셈부르크에서 이뤄진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과의 회동에서도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고 핵실험 준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거부권이 행사된 데 대해 특히 우려를 제기했다"고 미국 고위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불발됐습니다.

중국의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8일 유엔총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북한이 2018년 비핵화 조치를 한 이후 미국은 북한의 적극적인 조치에 화답하지 않았다”며 추가 제재는 “북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생각할 때 비인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장쥔 대사는 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는 “비핵화는 중국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또 다른 실험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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