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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단체 '오토 웜비어 추모 주간' 선포...뉴욕 북한 대표부 앞 시위 계획


지난 2017년 6월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와이오밍의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열린 오토 웜비어 씨의 장례식에서 조문객이 웜비어 씨의 사진 옆에 놓인 방문객에 이름을 적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와이오밍의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열린 오토 웜비어 씨의 장례식에서 조문객이 웜비어 씨의 사진 옆에 놓인 방문객에 이름을 적고 있다.

미국 내 민간단체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를 ‘오토 웜비어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앞에서 시위 등 여러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내 탈북민들과 한인들이 뉴욕에서 결성한 ‘북한 정권에 의해 희생된 모든 미국인들을 추모하는 국제위원회’,약칭 ‘북한희생미국인 추모회’(미추회)는 11일 보도자료에서 북한 정권에 희생된 모든 미국인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이 행사를 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앞 항의 시위, 타임스퀘어 거리 행진, 서명 운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탈북민 출신 구호인 뉴욕본부 총무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엿새 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북한 정권에 희생된 대표적 미국인이라며, 웜비어의 사망 5주년을 맞아 그가 2017년 미국에 돌아온 6월 13일부터 숨진 19일까지 추모 주간으로 선포해 모든 미국인 희생자들을 넋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웜비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1976년 판문점에서 북한군에 살해된 미군 2명,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등 모든 희생자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북한 정권의 만행을 폭로해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릴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국제 오토 웜비어 추모 재단’이란 이름으로 창립했지만, 아들 이름을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모금 활동을 하는 데 대한 웜비어 가족의 문제 제기로, 가족 측에 공식 사과하고 명칭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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