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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부장관 "확장억제 포함 한국∙일본 방위 공약 재확인"


웬디 셔먼(오른쪽) 미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서울에서 조현동(가운데) 한국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하고 있다. (셔먼 부장관 트위터)
웬디 셔먼(오른쪽) 미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서울에서 조현동(가운데) 한국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하고 있다. (셔먼 부장관 트위터)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 당국자들을 양자·삼자로 만나 북한 문제와 국제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들을 규탄하며 한국, 일본에 대해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웬디 셔먼 부장관이 8일 서울에서 한국의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미한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세 나라 차관들은 협의회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으며, 셔먼 부장관은 특히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확인했습니다.

[공동성명] “The Vice Foreign Ministers and the Deputy Secretary strongly condemned the repeated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by the DPRK. They reaffirmed the outcomes of the May 27 Minister-level trilateral joint statement and committed to advance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to curb threats from the DPRK. The Deputy Secretary reaffirmed the United States’ steadfast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including extended deterrence.”

세 나라 차관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반복되는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고 “5월 27일 미한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의 결과를 재확인하고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세 나라 안보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The Vice Ministers and the Deputy Secretary urged the DPRK to abide by its obligations under relevant UNSC resolutions and immediately cease actions that violate international law, escalate tensions, destabilize the region, or endanger global peace and security, and instead engage in dialogue toward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y stressed that a path to serious and sustained dialogue remains open and urged the DPRK to return to negotiations, while also expressing their hope that the DPRK will respond positively to international offers of assistance to fight against COVID-19. They reaffirmed the importance of achieving a swift resolution to the abductions issue.”

또 세 나라 차관들은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법을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 차관은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향한 길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강조하며 북한이 협상에 돌아오길 촉구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도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납북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8일 한국과 일본의 고위 당국자들과도 연쇄 회동에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웬디 셔먼 부장관이 8일 한국 통일부의 권영세 장관, 김기웅 차관과 각각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Deputy Secretary of State Wendy Sherman met separately with Republic of Korea (ROK) Minister of Unification Kwon Young-se and Vice Minister of Unification Kim Ki-woong on June 8 and condemned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es as a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as deeply destabilizing to the region. The Deputy Secretary underscored the importance of close cooperation between and among the United States, the ROK, and Japan to achieve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프라이스 대변인은 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들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지역에 심각한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셔먼 부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한국, 일본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The Deputy Secretary, Minister, and Vice Minister also expressed concern about the impact of the DPRK’s COVID-19 outbreak on the North Korean people. Deputy Secretary Sherman expressed support for efforts to prevent the spread of COVID-19 in the DPRK, including inter-Korean cooperation efforts.”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한 “셔먼 부장관과 권 장관, 김 차관이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이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며 “셔먼 부장관은 남북 간 협력 노력을 포함해 북한에서 코로나의 확산을 막는 노력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도 별도로 회담을 열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이 8일 한국 서울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하고 있다. (셔먼 부장관 트위터)
웬디 셔먼(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이 8일 한국 서울에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하고 있다. (셔먼 부장관 트위터)

[프라이스 대변인] “The Deputy Secretary and Vice Foreign Minister condemned DPRK missile launches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rilateral U.S.-Japan-ROK cooperation to tackle the most pressing regional and global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셔먼 부장관과 모리 차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들을 규탄하며, 21세기에 가장 긴급한 지역적∙국제적 도전들을 해결하는데 미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Deputy Secretary Sherman and Vice Foreign Minister Mori emphasized the enduring importance of the U.S.-Japan Alliance to uphold an inclusive, free, and open Indo-Pacific. The Deputy Secretary and Vice Foreign Minister discussed deepening U.S.-Japan economic cooperation, including plans for a ministerial-level Economic Policy Consultative Committee (EPCC) meeting in July and the importance of strengthening supply chain resiliency in high-tech sectors.”

또 셔먼 부장관과 모리 차관은 “포용적이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셔먼 부장관과 모리 차관은 7월 개최 예정인 ‘장관급 경제 정책 협의회’(EPCC) 공급망 회복력 강화의 중요성 등 미일 경제 협력 심화도 논의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셔먼 부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날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 김기웅 차관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리 차관과 서울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안보와 경제 번영에 대한 공통의 목표를 논의했다”며 “미일 동맹의 결속은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 안보, 기회의 초석”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과 모리 차관과 함께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사실도 트위터에 소개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우리는 서울에서 매우 생산적인 3자 협의를 했다”며 “지역과 국제 안보와 번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세 나라가 돌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회의체로 이번에 열 번째로 열렸고, 다음 협의회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셔먼 부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오는 14일까지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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