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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대응 사격, 동맹의 확고한 의지 과시…7 차 핵실험시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 분간 전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도발에 대응해 미국과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를 대응 사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 분간 전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도발에 대응해 미국과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를 대응 사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미한 군 당국이 북한의 무더기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 사격한 것은 동맹의 확고한 방어 역량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미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과 한국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한 군 당국의 대응 사격에 대해 동맹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연구원] “This was a show force to demonstrate their strategic reassurance and strategic resolve the ability of the Alliance to rapidly conduct fires against targets and that could be anywhere in North Korea. But this was not a counter fire action. This was a show of force to send the message that the alliance will not bend to the provocations in threats from North Korea. And so, it was it supports the alliance, the ability to defend South Korea. It shows the strategic reassurance and strategic resolve of the alliance, and that the alliance will defend South Korea from any kind of attack from North Korea.”

맥스웰 연구원은 미한 군 당국의 이번 대응은 “북한의 어느 곳에 있는 표적이든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 동맹의 전략적 확신과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힘의 과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한 동맹이 북한의 위협 도발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응은 동맹을 지원하고 한국 방어 능력을 지원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한 동맹의 전략적 확신과 전략적 결의를 보여주며, 미한동맹이 어떠한 북한의 공격에서도 한국을 지켜낼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8발을 발사한 도발에 대응해 6일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성명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미한 연합군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합동 실사격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6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한 당국의 이번 대응 사격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동맹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전임 정부보다 더 확고한 대북정책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을 더 이상 신원 미상의 발사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과 한국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클링너 연구원] “Well, I was in Seoul last week and in meetings with senior officials and they indicated that they will resume military exercises and pre-2018 levels they will resume rotational deployments of strategic assets which ended in May of 2018. And despite the cancellation of both the strategic asset deployment military exercises, North Korea did not respond positively with either a reduction of its own military exercises or launches or any diplomatic response. So, it's just a question of whether Washington Seoul will wait for a major provocation such as a nuclear test where another ICBMs particularly if it's launched over Japan, to announce the resumption of those activities, or whether they will just go ahead and do so.”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에 대한 미한 군 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지난주 서울에서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며 “그들은 군사 훈련과 전략 자산의 순환 배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이 연합군사 훈련과 전략자산 배치를 2018년 이후 모두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군사훈련이나 미사일 발사를 줄이거나 혹은 어떠한 외교적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사훈련 재개와 전략자산 배치의 시기에 대해선 “미국과 서울이 북한의 ICBM 발사와 핵실험과 같은 대규모 도발을 기다리며 이러한 활동 재개를 발표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분석센터(CAN)의 켄 고스 적성국 분석담당 국장은 VOA에 미국과 한국군의 대응 사격은 양국이 국내 대중에게 북한의 도발에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대응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It's a response. I don't think it's going to have any impact on North Korea meaning North Korea already knew that the US and South Korean could respond in a fairly rapid fashion. We've shown that at points over the years. So, it seems to be a response in the fact that we know that there's very little chance of enforcing additional sanctions on North Korea, especially in the UN.”

“북한은 이미 미국과 한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지난 몇년 동안 그것을 봐왔다” 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과 한국의 대응 사격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특히 유엔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에 대한 반응인 것 같다고 고스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마이클 오핸런 미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동맹의 대응은 괜찮았지만 대부분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핸런 연구원] “I think our alliance response was fine but mostly inconsequential. North Korea is signaling a return to brinkmanship. That is bad for all involved, whether we respond to each test tit-for-tat or not.”

오핸런 연구원은 “북한은 벼량끝 전술로 복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각 시험발사에 대응하든 그렇지 않든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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