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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EU 특별정상회의...러시아산 석유 금수 논의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EU 특별정상회의가 30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프랑스 매체인 ‘프랑스 앵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에 회원국 정상들에게 합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가 자국에 핵폭탄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국 대사들은 어제도 단계적 금수 조치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근 논의에서는 해상 보급에 대해 우선 제재를 가하고 송유관에서 받는 석유에 대해서는 추후 조치를 취하는 내용의 절충안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기술적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재개됐지만 일부 외교관들은 30일 열리는 EU 특별정상회의 전까지 돌파구를 마련할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회원국 가운데서도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는 폴란드의 경우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안 승인의 지연에 좌절감을 표출하면서 논의가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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