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19일 러시아 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김건 본부장은 이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차관과의 통화에서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미사일 도발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북한이 상황을 추가 악화시킬 조치를 자제하도록 러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17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면담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자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과 관련한 러-북 협력 전망을 포함한 양국 관계 현안들이 논의됐다”고 러시아측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한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교류는 위축됐지만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채널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