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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당선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9일 차기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10시께 대통령 후보인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2천407만표를 얻어 경쟁자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1천144만표)을 크게 앞선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개표율이 74%인 상황에서 두 후보의 득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어서 마르코스의 당선이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문가들은 마르코스가 대통령이 취임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후보는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로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앞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장기집권했습니다.

특히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수천명의 반대파를 체포해 고문하고 살해하면서 독재자로 군림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1986년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하야한 뒤 하와이로 망명해 3년후 사망했습니다.

이후 아들 마르코스는 1990년대 필리핀으로 돌아와 주지사와 상원의원에 선출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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