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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당국, 북한 미사일 성명 철회 관련 “발사 위치와 종류에 관해 상충하는 정보가 많았기 때문”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며 17일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며 17일 사진을 공개했다.

괌 안보 당국은 최근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내외부 보고에서 서로 상충하는 정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괌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령 괌 당국은 최근 북한 미사일 관련 성명을 철회한 것은 서로 상충하는 정보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 관계자] “Due to an abundance of conflicting information received from internal and external reports regarding the exact location and type of the reported launch, the Offices of Guam Homeland Security and Civil Defense (GHS/OCD) made a follow up statement on April 17 (ChST), retracting the report of the missile launch until further clarification was made.”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2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정확한 발사 위치와 종류에 관해 내외부 보고에서 상충하는 정보가 많았기 때문에 추가 확인이 있을 때까지 미사일 발사에 관한 보고를 철회한다는 후속 성명을 4월17일에 발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정확한 발사 위치와 종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GHS/OCD에 즉시 제공되지 않았지만, GHS/OCD은 연방 파트너로부터 마리아나 제도에 대해 평가된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 관계자] “Although details on the exact location and type of the launch were not immediately available to GHS/OCD, GHS/OCD was informed by federal partners that there was no immediate threat assessed for the Marianas. This known information was included in the statement. It was later confirmed that North Korea had test fired two short-range missiles toward the sea off its east coast, in line with GHS/OCD’s initial report made on April 16 (ChST).”

또한 “북한이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한 사실이 나중에 확인됐다”며 “이는 지난 16일 GHS/OCD의 최초 보고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은 성명을 철회한 이유가 미한 군 당국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먼저 성명을 낸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잠재적 위협에 대한 괌의 준비태세와 관련해선 “GHS/OCD는 비상사태에 대한 모든 위험, 모든 위협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시행 중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 관계자] “GHS/OCD has an All Hazards/All Threats approach to emergencies, and is guided by current plans in place. For any inquiries regarding military posture, please reach out to the Joint Region Marianas Public Affairs Office at 671-349-4055/3209. GHS/OCD has confidence that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capabilities are more than competent to stand ready to defend Guam.”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은 “미 국방부가 괌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것 이상의 역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현지 시각 17일 오전 1시 30분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북한에서 발사된 미상 발사체 관련 보도를 포함해 역내 주변 사건들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VOA는 이 성명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은 약 5시간 뒤 발표한 또 다른 성명을 통해 “추가 확인이 있을 때까지 (발사체 발사 관련) 성명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만다 브레넌 국토 안보 고문] “GHS/OCD would like to retract the statement until further clarification is made. GHS/OCD is working to ensure all information is properly received before making any notices of this magnitude but can confirm there are no immediate threats assessed for the Marianas and sends apologies to all concerned,” said Guam Homeland Security Advisor, Samantha Brennan. “This will be the only statement issued until additional information is received.”

브레넌 고문은 추가 성명에서 “괌 국토 안보∙민방위사무국은 이 같은 규모의 어떤 통지를 하기 전에 모든 정보가 제대로 수신됐는지 확실히 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 관련자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추가 정보가 들어올 때까진 이것이 유일한 성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괌 국토 안보∙민방위 사무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관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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