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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 위한 국제적 협력 촉구


타이완 외교부 건물. 사진: 타이완 외교부.
타이완 외교부 건물. 사진: 타이완 외교부.

타이완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타이완이 연일 중국의 우방국인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 Taiwan calls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to counter North Korean cyberattacks used to fund nuclear arms and ballistic missiles programs. Cyberattacks pose a common challenge to democracies worldwide. Taiwan is among the world’s top targets of these attacks, with roughly half originating from China. Taiwan therefore places great importance on sharing cybersecurity experience with like-minded partners.”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제재와 주의보 등을 발령한 것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사이버 공격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공통적인 도전을 제기한다”며 “타이완은 이 같은 공격의 세계 최대 목표국 가운데 하나로, 약 절반은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타이완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사이버보안 경험 공유에 큰 중요성을 둔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북한, 그리고 다른 전체주의 국가들이 민주주의 국가들의 사회와 경제, 정부 체제를 약화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China, North Korea, and other totalitarian countries continue to launch cyberattacks undermining the social, economic, and governmental mechanisms of democracies. These attacks should not be ignored.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gain calls on democratic nations worldwide to cooperate on bolstering cybersecurity and countering emerging hybrid cyberthreats—such as hacking and disinformation campaigns—so as to jointly oppose these challenges to democracy”

이 대변인은 “이 같은 공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타이완 외교부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해킹과 허위 정보 유포를 혼합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미국과의 공조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Taiwan and the United States jointly held the Cyber Offensive and Defensive Exercise in 2019 and the Cybersecurity Forum in 2020. Taiwan has also organized virtual international seminars and workshops in collaboration with the United States, Japan, Australia, and other like-minded nations under the Global Cooperation and Training Framework. GCTF events include the 2021 Workshop on Combating Cybercrime through International Law Enforcement Collaboration and the 2022 Workshop on Combating Digital Crime. These joint endeavors aim to cultivatecybersecurity talent and promote international law enforcement cooperation in order to effectively fight increasingly manifold and pervasive cross-border cybercrime.”

타이완과 미국이 지난 2019년에는 ‘사이버 공격 및 방어 훈련’을, 2020년에는 ‘사이버보안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는 겁니다.

또한 타이완은 미국과 일본, 호주, 기타 유사한 생각을 가진 국가와 협력해 ‘글로벌 협력과 교육 프레임워크’라는 가상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설했다고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협력과 교육 프레임워크’에는 국제법을 통한 사이버 범죄 퇴치 워크숍, 20202년 디지털 범죄 퇴치 워크숍이 포함된다며, 이 같은 공동 노력은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법 집행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타이완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역내 잠재적 영향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긴장 속에 타이완이 연일 중국의 우방국인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올해 들어 감행된 북한의 13번째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관련국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한 중국과 상반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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