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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시아군 행위 '집단학살'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집단학살(genocide·제노사이드)'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기자들에게 “푸틴이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생각조차 말살하려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고 증거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것을 집단학살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라고 여러 차례 지칭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집단학살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집단학살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변호사들이 할 것이라면서도 “나에게는 확실히 그렇게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은 13일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지역 경찰국장을 인용해 수도 주변 지역에서 시신 720구가 발견됐고, 200여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군이 퇴각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많은 도시들에서는 살인, 고문, 강간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의 시체가 흩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총사령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과 자포리자의 민간 기반시설에 대해 로켓포와 포탄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전쟁범죄 주장은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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