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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 미사일방어 체계 강화”


일본 이와쿠니 해병대 비행장 주변에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에 배치돼있다.
일본 이와쿠니 해병대 비행장 주변에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에 배치돼있다.

일본 군 당국은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능이 향상된 이지스 구축함의 레이더와 사거리와 고도가 확장된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 대응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본 방위성 항공자위대는 6일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을 개량·증대하고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PAC-3 MSE)을 도입해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 항공자위대 홍보실] “As North Korea is proceeding with ballistic missile development at an extremely rapid pace, to address the new threats, Japan is working on further strengthening of the Missile Defense system by improving and increasing Aegis destroyers and introducing PAC-3 with improved performance(PAC-3 MSE).”

일본 항공자위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이 극도로 빠른 속도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성능이 개량된 이지스 구축함은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가 증가했고,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PAC-3 MSE)은 고도가 50km로 확장됐습니다.

항공자위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 방안과 방어작전명령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한 질의에는 합동참모본부가 내용을 담당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항공자위대는 지난 2월말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탄도미사일 혹은 다른 물체가 무력 공격으로 일본을 겨냥해 발사될 경우 이 상황에 대한 ‘방어작전 명령’(defense operation)을 발동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국을 향해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이 무력 공격이 아닐 경우에도 파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그동안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이 자국 영토, 항공, 영해에 들어오면 자위대가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12월, 2013년 4월, 2014년 3월, 2016년 8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특히 방위성은 2016년 8월 이후 탄도미사일 파괴 명령을 상시 발령해 놓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왔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과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등을 통해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SM-3는 요격고도 500km 이상으로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이며, PAC-3는 30km 이내 중 저고도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입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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