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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사포 발사 가볍게 여겨서는 안돼…한국 공격 역량 증대”


20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북한의 방사포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결코 가볍게 여기서는 안된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에 대한 공격 역량을 키워가는 등 다양한 군사적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20일 서해상으로 방사포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1월부터 연속으로 벌여온 미사일 시험의 연장선 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닝 선임연구원] “You have to see it in the context of everything else they've been doing since January -- this acceleration of this barrage of weapons, missile tests. It's really about developing military capabilities and he feels compelled to rush these things forward.”

과거 국무부에서 북한 관련 자문관 역할을 맡았던 매닝 선임연구원은 21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일련의 북한의 활동은 군사적 역량 개발에 목적을 둔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를 정확히는 알 수 없다면서도 더 큰 전략적, 군사적 맥락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런 행동이 억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공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녹취: 매닝 선임연구원] “ I think you have to look at it in the larger strategic and military context -- what are they doing this for deterrence, or does he have something offensive in mind?”

북한은 지난 20일 서해상으로 방사포로 보이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습니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물체의 발사시험이 실패한 지 나흘 만으로, 지난 1월부터 이어진 북한의 무력 도발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일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언급할 게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3월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을 당시에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길 계속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담당 국장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방사포 발사와 같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할 경우 “북한이 늘 하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녹취: 루지에로 전 국장] “I would not take it lightly. When you have these kinds of tests, there's a tendency by some to normalize them to just say they do that all the time. But you have to really think behind them and try and ascertain what the real reason -- they can practice and test to have an aggressive action or some kind of military strike against South Korea.”

루지에로 전 국장은 북한의 진짜 의도는 한국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과 군사적 타격을 연습하고 시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노퍼 아시아다이얼로그 회장도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특히 북한이 올해 들어 미사일 발사와 군사 활동을 늘려간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퍼 회장] “I would take it seriously in terms of the fact that it comes upon several other launches and military development activities. The multiple rocket launcher in and of itself would constitute more of a low grade concern. However, when you build on the capacity of this continued enhancement of military capabilities.”

보통 방사포 자체는 낮은 수준의 우려로 여겨지지만, 이 역량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군사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노퍼 회장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북한이 군사적 역량을 다양하게 키워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과학적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 북한이 빠르게 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노퍼 회장] “There is a growing list of DPRK capabilities and from a scientific or technological view, they're making rapid progress. When you combine it again with the enhancements in addition to the short range and intermediate range capabilities, when you look at the enhancement of conventional capabilities...”

노퍼 회장은 특히 방사포 발사가 다른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역량이나 재래식 무기 역량의 강화와 합쳐질 경우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방사포 발사가 시점 상 한국의 대선 결과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그리고 새 대통령의 취임 이전에 북한이 이런 무력 활동을 벌인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루지에로 전 국장] “It’s not surprising that they do something like this after the South Korean elections, and just before the inauguration of the new South Korean president. There's always an element of signaling on these activities.”

이같은 활동에 신호를 보내고자 하는 요소가 언제나 있다는 설명입니다.

노퍼 회장은 북한이 한국에 새로 들어올 윤석열 정부에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녹취: 노퍼 회장] “From a North Korean perspective, they're probably trying to keep it under a certain threshold. But they're signaling to the new administration, incoming in Seoul that there will be challenges and that they want to be reckoned with. So I would put it in the context of their disposition toward incoming president Yun.”

노퍼 회장은 북한이 한국 정부에 앞으로 도전에 직면할 것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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