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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남수단 사상 최악 식량난"   


남수단에 설치된 '국경없는 의사회' 의료시설에서 지난해 12월 영양실조 어린이를 보호자가 안고 있다. (자료사진)
남수단에 설치된 '국경없는 의사회' 의료시설에서 지난해 12월 영양실조 어린이를 보호자가 안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아프리카 남수단이 사상 최악의 기아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남수단 내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말와 아와드 대변인은 약 830만명의 남수단 주민들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극심한 굶주림을 겪게 될 것이라며, 식량 등이 고갈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되고 있는 내전과 홍수, 식량 가격 폭등 등으로 주민들의 재생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와드 대변인은 남수단은 기후 파급효과와 갈등, 세계적 대유행병, 물가 폭등 등으로 수백만명이 기아 상태에 한층 다가선 전세계 ‘불의 고리’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WFP는 주민들의 재생력과 일상생활 복원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있지만,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FP는 지난해 10만여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 식량 지원을 동결하면서, 재원 부족으로 인한 우선순위 배정 셈법이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데잉카 바에이오 WFP 남수단 담당 부국장은 지난주 "기후 위기와 지속되고 있는 역내 갈등으로 인해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작지 파괴와 식량 가격 급등 등을 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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