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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서 한국전 참전 맥기 명예준장 추모…“흑인 전투비행단의 선구자”


미국 최초의 흑인 전투비행단인 ‘터스키기 에어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찰스 맥기 명예준장이 지난 2020년 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대됐다.

미 의회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찰스 맥기 명예준장을 추모하는 연설이 있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고인이 ‘선구자’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앤서니 브라운 하원의원이 지난 7일 본회의장 연설에서 지난달 별세한 한국전 참전용사 찰스 맥기 명예준장의 생애와 업적을 기렸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전투비행단인 ‘터스키기 에어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맥기 명예준장은 지난달 16일 10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고향인 메릴랜드 주가 지역구인 브라운 의원은 고인에 대해 “선구자였다”며 “그는 일관되게 터스키기 에어맨이 미군과 미국 사회에 남긴 중요성과 오랜 유산을 강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은 ‘흑인은 정교한 장비를 다룰 수 없고 용기가 없으며 단호한 적과 싸울 기술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을 바로 잡은 것은 바로 터스키기 에어맨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중서부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난 맥기 명예준장은 흑백 분리 정책이 만연하던 70여 년 전 창설된 터스키기 에어맨, 미국 최초 흑인 전투비행단인 제332전투비행단 소속으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에 이어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습니다.

맥기 명예준장은 한국전이 발발하자 P-51 머스탱 전투기의 조종간을 잡고 총 100차례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고인이 30년 간의 현역 복무 기간 동안 조종간을 잡은 시간은 총 6천308시간으로, 총 409차례의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는 맥기 명예준장이 조종하던 전투기가 적의 포격을 받기도 했다고, 브라운 의원은 밝혔습니다.

브라운 의원은 맥기 명예준장이 참전 중 전투 조종사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군 복무 후 미국과 한국에서 대통령 표창 등 여러 개의 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2011년에는 오하이오 주에 있는 ‘국립 항공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미 의회는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해 맥기 당시 퇴역 공군 대령이 장성급인 명예준장으로 승진하도록 승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1일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올린 트위터 글을 통해 맥기 명예준장은 “마지막으로 생존한 터스키기 에어맨 중 한 명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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