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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 주의회 ‘북한 푸에블로호 반환 촉구’ 결의안 초당 발의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평양 대동강변에 전시돼있다.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가 평양 대동강변에 전시돼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회에서 19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의 미국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매년 1월 23일을 ‘푸에블로호의 날’로 기념하며 승조원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4일 발의된 콜로라도주 상하원 공동 결의안은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를 미국인들에게 반환할 것을 김정은과 북한 정부에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특히 나포 당일인1월 23일을 ‘푸에블로호의 날’로 지정하도록 했는데, “콜로라도 시민들은 54년 전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에 생긴 일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푸에블로호 나포 54주년을 맞아 당시 승조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발의된 이번 결의안은 상원의 민주당 리로이 가르시아 의원과 공화당 클리브 심슨 의원, 하원의 민주당 데인야 에스가르 의원과 공화당 스테파니 럭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푸에블로호는 콜로라도주에 있는 푸에블로호시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결의안에 따르면 푸에블로호는 국제법상 공해상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던 중 북한에 나포됐으며, 현재 평양에서 전리품으로 선전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의회에서는 거의 매년 북한에 푸에블로호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돼 채택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지난해 초 북한 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푸에블로호 승조원과 가족들에게 약 23억 달러를 배상하도록 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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