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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자 사망' 이스라엘군 간부 문책


이스라엘군 장병들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 점령지로 이어지는 철조망 주변에서 경계 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군 당국은 지난달 팔레스타인인을 구금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과 관련해 고위 장교 1명을 징계하고 2명은 보직 해임할 것이라고 1일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78세 팔레스타인인 오마르 아사드 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 임시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에 의해 차에서 끌어내려진 뒤 눈 덮개가 씌워지고 팔이 묶인 채 버려진 건물에 구금됐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당시 아사드 씨 외에 구금된 3명의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이 함께 있었다며, 군 관계자들은 이후 아사드 씨를 묶었던 플라스틱 끈을 자르고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군 관계자들은 아사드 씨가 땅바닥에 엎드려 누워있었지만 자는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드 씨가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지는 불분명한 가운데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이 "병사들의 도덕적 실패와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중대하고 불행한 사건임을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와 별개로 현재 이스라엘 헌병은 이번 사건에 대한 범죄수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아사드 씨의 사망이 알려진 직후 우려를 표명하며 조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공언했지만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에서 이스라엘 군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드물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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