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이스라엘 점령지 철수 촉구


요르단강 서안 주민들이 27일, 라말라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 주민들이 27일, 라말라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이스라엘에 대해 1년 안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24일,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 전쟁으로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정착촌을 건설하면서 ‘2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만일 이스라엘이 철수하지 않으면 1967년에 정해진 국경에 의해 이스라엘을 인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요르단강 서안 일대와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1967년 이전 경계선에 기초한 ‘2국가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또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중동 평화 회의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 적법성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압바스 수반의 발언에 대해 “평화와 협상을 진짜 원한다면 유엔에서 위협과 망상에 가득 찬 최후통첩을 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