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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영 김’ ‘빌 해거티’ 의원, 한반도 관련 발언 빈도 1·2위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외교.안보와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인사는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미-한 동맹과 북한 인권까지 다방면에 걸친 행보를 보였고, 해거티 의원은 매번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최대 압박 캠페인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 1년 사이 미 의회에서 한반도 외교.안보 현안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의원은 캘리포니아주의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입니다.

2021년 초부터 20일 현재까지 한반도 외교.안보와 관련해 미 상.하원의원들이 내놓은 논평과 성명, 청문회 발언, 법안과 서한 등을 종합해 빈도수에 따른 순위를 집계한 결과, 김 의원은 최소 51건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 기간 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외교.안보 사안과 관련해 트위터에 최소 26건의 글을 올렸고, 공식 성명과 논평은 각각 12건, 6건을 내놨습니다.

또한 지난해 5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앞서 미 언론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북한에 대한 미-한 공조에 대한 기고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반도 외교안보와 관련해 미 언론매체에 장문의 기고문을 낸 의원은 김 의원이 유일합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선거에서 처음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초선이지만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을 지내며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했었습니다.

김 의원은 대북 정책부터 미-한 동맹, 미-북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인권까지 한반도 외교안보 사안에 다방면으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며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발언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북한 인권 등 대북 압박 공조와 관련해 한국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비판하는 행보도 두드러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30여 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제안에 반대하며 바이든 행정부에 보낸 서한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 다음으로 한반도 외교안보 관련 발언이 잦은 의원은 테네시주의 초선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입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소속인 해거티 의원은 주로 트위터를 통해 대북 정책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데,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31건의 북한 관련 트위터 글을 올렸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본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한반도 사안을 다루는 정부 관리가 출석하는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매번 대북 정책 관련 질문을 제기하는 의원입니다.

상원 외교위에서 북한 관련 발언을 자주 하는 인사는 약 1년 전까지는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전 상원의원이었지만, 가드너 전 의원이 2020년 11월 선거에서 낙마하면서 이제는 해거티 의원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거티 의원은 성명과 법안 등이 아닌 트위터와 청문회 질문과 같은 창구를 통해 매번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최대 대북 압박 정책을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주의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 상원의원은 군사위 청문회에서 하와이 배치 미 본토 방어 레이더 예산 지속을 촉구하며 국방부 담당 관리들에게 매번 하와이에 대한 북한의 위협 증대 문제를 거론하는 인사로 꼽힙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반도 외교.안보 관련 발언을 자주 내놓는 인사는 주로 공화당에 집중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원 외교위의 마이클 맥카울 공화당 간사와 군사위의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간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사인데, 그 일환으로 북한의 무력시위가 있을 때 간헐적으로 강경한 대북 정책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빈도수는 낮지만, 파장이 큰 행보를 보인 인사는 뉴저지주의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과 캘리포니아주의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입니다.

스미스 의원은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의장으로서 지난해 초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금지법’에 관한 청문회를 소집해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셔먼 의원은 지난해 중순 한국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 법안’ 발의에 이어 지난해 말 20여 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보낸 종전선언 촉구 서한을 주도하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가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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