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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달 중국에 ‘백주’ 수출…“수출 다각화 움직임”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의 한글 간판.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달 중국 고유의 전통주인 ‘백주’를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는 미미하지만 북한이 수출 품목의 다각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중국의 전통주인 ‘백주’를 중국에 수출했습니다.

20일 중국 ‘해관총서’의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중국에 4만 8천 500달러어치의 백주를 팔았습니다.

이 수치는 북한의 12월 대중국 수출액인 1천 574만 5천 달러의 0.3%에 해당됩니다.

그동안 북한이 맥주나 다른 종류의 주류를 중국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중국 백주 수출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2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몇년 동안 북한이 주류를 포함한 일정 사치품의 국내 생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중국 백주의 경우에는 수출을 위한 기회도 창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스탠거론 국장] “In recent years, North Korea has worked to develop domestic production for certain luxury items such as alcohol. However, in the case of Chinese Baijiu it has also created an opportunity for exports.”

12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 품목 중 백주 외에 다른 주류는 없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북한의 최대 대중 수출품은 페로실리콘으로 1천 173만 달러어치를 기록하며12월 대중국 수출액의 74.5%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전달 수출액 369만 달러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페로실리콘은 철과 규소의 합금철로, 용광로에서 철광석과 유연탄에 고열을 불어넣어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순물 제거에 쓰이고 철심이나 전기강판 생산 공정에서 첨가제로 들어갑니다. 페로실리콘은 대북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어 전력 수출액이 153만 6천 달러로 지난달 수출액의 9.8%를 차지했습니다.

전력 수출은 그 전달인 11월의 165만 달러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달(420만 달러)보다 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12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도 3천 504만 6천 달러로 전달(2천 240만 5천 달러)보다 56% 늘었습니다.

식품류가 737만 8천 달러로 전체의 21%를 차지했고, 이중 유제품 수입액이 326만 5천 달러로 전체 식품류 수입의 약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또 담배류가 322만 7천 달러어치 수입됐고, 의약품과 응급처치 용품이 274만 9천 달러어치 수입됐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산업용 원자재나 화학 물질 등이 수입됐습니다.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5천 79만 달러로, 전달인 11월의 2천 660 만 6천 달러보다 91% 증가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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