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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위협에 여러 대응 수단 있어…책임 물을 것”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정무담당 차관(왼쪽)과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이 1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했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정무담당 차관(왼쪽)과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이 11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여러 수단이 있으며 이를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 활동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이 많은 대응 수단을 갖고 있으며 이를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have a number of tools in our arsenal. We will continue to call on those tools to hold account the DPRK for its violations, for example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threat it poses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the broader set of challenges, that we face from the DPRK. But of course I wouldn’t want to preview anything at this stage.”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행동을 바꿀 정해진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무기고에 도구가 여러 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과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북한이 제기하는 폭넓은 도전들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러한 도구를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밝히지는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ve spoken repeatedly now about the concern we have for its nuclear weapons program for its ballistic missile program for the threat that these programs pose potentially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even as we have put out these overtures, these offers to engage in dialogue and diplomacy with the N Koreans, with the DPRK, we have continued to consult very closely with our treaty allies, the ROK and Japan. We have continued to speak very closely with other partners in the Indo-Pacific and beyond and we continue to engage with the UN. Just yesterday as I mentioned, there were consultations on this at the UN. Ambassador Thomas Greenfield is continuing down that path.”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제기하는 잠재적 위협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화와 외교를 제안하는 가운데에서도 한국과 일본 등 조약 동맹들과 매우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협력국들과도 긴밀히 대화해 왔으며 유엔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전날 유엔에서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계속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운데)가 1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운데)가 1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발사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라면서도 이웃과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have made very clear that we condemn this latest ballistic missile launch. Indo-PACOM put forward a statement overnight that made clear our assessment that the launch did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or territory or to our allies. But the launch clearly does highlight the destabilizing impact of the DPRK’s illicit weapons programs. It violates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t poses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to the broader international community.”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매우 분명히 밝혔으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가 미국 측 인력이나 영토, 동맹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미국은 지난 며칠을 비롯해 최근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유엔에서의 협의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상당 기간 북한에 대화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외교와 대화가 현재로서 가능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그들도 대화에 진지한 관심이 있다고 입증하는 것은 북한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과 미국의 동맹들을 대화 상대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발사는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눌런드 차관] “Obviously takes us in the wrong direction. As you know the U.S. has been saying since this administration came in that we’re open to dialogue with N Korea that we’re open to talking about Covid and humanitarian support and instead they’re firing off missiles.”

눌런드 차관은 “바이든 정부 초기부터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지원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대신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눌런드 차관은 공개되지 않은 미북 간 직접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알려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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