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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해에도 무거운 고민 마주"...대미 메시지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주요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미, 대남 관계 등을 논의했지만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 사업 못지 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국방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비상방역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방송은 김 위원장이 국방 부문의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면서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비상방역 사업을 국가사업의 제일 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기존 노선을 지속하면서 내부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1일 공개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분석한 자료에서 “어려운 상황 속 5개년계획 1년 차의 성과를 과시했고 전반적으로 지난해 초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 인민생활 개선 등 대내문제 해결에 방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대미, 대남 등 구체적인 대외메시지가 없었던 데 대해서는 “유동적 국제정세 하에서 상황에 따른 대처 방침을 수립하고 주요 계기 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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