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러시아, 록그룹 멤버 등 '외국대행기관' 지정


러시아 반체제 성향 여성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이 지난 2012년 모스크바 시내 정교회 성당에서 공연하고 있다.
러시아 반체제 성향 여성 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이 지난 2012년 모스크바 시내 정교회 성당에서 공연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여성 펑크 록 밴드인 '푸시 라이엇 (Pussy Riot)' 일원을 포함해 언론인 등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30일 지정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이날 푸시 라이엇의 일원인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 씨 외에 언론인과 미술 수집가 등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톨로코니코바 씨는 지난 2012년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모스크바에 소재한 러시아정교회 성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연을 펼쳐 2년 가까이 수감된 바 있습니다.

법무부는 또 미술 수집가인 마랏 알렉산드르 비치 겔만 씨와 대중적인 풍자가이자 언론인인 빅토르 셴데로비치 씨 총 8명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외국 대행기관으로 등재된 명단은 지난해 말 17명에서 111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러시아의 외국대행기관법은 외국의 자금 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비정부기구나 언론매체 등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지정하고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2012년부터 시행됐습니다.

러시아 법원은 앞서 지난 28일과 29일 인권단체인 ‘메모리알’과 ‘메모리알 인권센터’가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검찰 측 청구를 받아들여 해산 판결을 내렸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