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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박지현 씨, 영국 일간지 '올해의 영웅들' 선정


탈북민 박지현(가운데) 씨가 지난 2019년 영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탈북민 박지현(가운데) 씨가 지난 2019년 영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5월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박지현 '징검다리' 대표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선정하는 2021 영웅들 중 한 명으로 선정됐습니다.

'더 타임스'는 26일 박지현 대표를 2021 영웅들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면서, 박 대표가 지난 5월 영국 지방선거에서 자유와 정의, 행복한 가정을 선거 구호로 내세워 맨체스터 지역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탈북민 최초의 영국 선거 출마자가 된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박 대표가 북한에서 잔혹한 수감생활을 견디며 두 번의 탈출 시도 끝에 탈북해 14년 전 영국에 정착했다며, 비록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탈북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27일 VOA에 많은 영국인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영광스런 상을 받게 돼 고개가 숙여진다며 앞으로도 입이 있어도 목소리를 낼 수 없고, 자유가 절실한 북한 주민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박지현 대표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 백 명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한 의사와 수학 무료학습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며 교육 기회 평등을 위해 헌신한 교사 등 영국사회를 위해 헌신한 다양한 활동가들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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