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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팬데믹으로 '절대빈곤' 급증"


아프가니스탄 카불 여성들이 지난달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시설 앞에 줄지어 서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여성들이 지난달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시설 앞에 줄지어 서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전 세계 절대 빈곤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빈부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NN 방송은 지난 26일 보도에서 세계은행이 6월에 발표한 자료와 '세계불평등연구소(World Inequality Lab)' 등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절대빈곤 인구가 9천700만 명 늘어났습니다.

2021년 현재 세계은행이 추산하는 절대빈곤 인구는 7억 1천 100만 명입니다.

절대빈곤이란 하루 2달러 이하의 돈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세계은행의 카롤리나 산체스 파라모 국장은 CNN 방송에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며 이는 언제 나타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불평등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2020년에만 이들의 재산이 3조6천억 달러 늘었다며 이들이 전 세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2021년에는 상위 10% 부자들이 전 세계 부의 76%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50%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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