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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백신 불평등, 코로나 급증 사태 촉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계속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로 백신의 불평등한 분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 17일) 아프리카 지역 보건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백신 개발이 과학의 승리라면서도 “백신의 불평등한 분배는 인류에게 실패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85억 회분 이상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지만, 아프리카의 경우 인구의 8%만이 접종을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백신 불평등이 지속되는 한 바이러스는 누구도 예방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퍼지고, 변이가 출현할 기회도 많아진다고 말해왔다”며, 현재 이런 이유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도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나온 지 1년이 된 사실을 언급한 뒤 “1년 전 우리 모두는 지금쯤 백신을 통해 우리 모두가 길고, 어두운 대유행병 터널에서 벗어나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유행병 3년차에 들어서는 현 시점 사망자 수는 3배가 됐고, 전 세계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500만 명이지만 “이는 단지 보고된 숫자일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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