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미군 3명에게 군 최고 상훈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습니다.
이날 명예훈장을 수여받은 용사는 얼 플럼리 육군 상사, 앨윈 캐시 중사, 크리스토퍼 셀리즈 중사로 이 가운데 플럼리 상사가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플럼리 상사는 특전요원으로 2013년 아프간에 파병돼 전투 과정에서 부대원과 기지를 보호하고 적을 격퇴한 유공을 인정받아 명예 훈장이 수여됐습니다.
고인이 된 캐시 중사의 경우, 2011년 9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명예 훈장을 수여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2005년 이라크에 파병돼 불타는 차량 속에 갇힌 전우들을 구한 공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캐시 중사는 이 과정에서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으며, 목숨을 잃었을 당시 나이는 35세였습니다.
한편, 육군 레인저 부대 소속으로 2018년 아프간에 파병됐던 셀리즈 중사는 적들에게 공격을 받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몸을 자체 방패 삼아 동료를 보호하고 이어 부상병을 헬기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동료와 헬기 조종석을 보호했습니다.
특히 헬기가 이륙하자 총상을 입은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염려해 떠나라고 손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셀리즈 중사의 사망 당시 나이는 32세였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