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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계 우주군 데이비드 김 소개…"육군 아버지 이어 미군 우주 수호 기여"


미국 우주군 소속 한국계 데이비드 김 병장.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에서 현재 미 우주군으로 복무 중인 한국계 미국인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미군으로 23년 동안 복무한 아버지의 권유로 공군에 입대한 뒤 지금은 미군의 우주 수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미군 기지에서 우주군으로 복무 중인 데이비드 김 병장을 소개했습니다.

미군으로 23년 동안 복무한 한국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김 병장이 공군에서 4년 복무한 뒤 우주군에 선발 돼 미군의 우주 수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서울에서 태어난 김 병장은 현재 이탈리아 시고넬라 미군 기지 제7 정찰대대 소속으로 위성 시스템 감독자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우주군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 창설됐습니다. 미국에서 새로 군종이 만들어진 건 지난 1947년 공군 창설 이래 처음입니다.

실제 전투와는 거리가 먼 미 우주군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백 개의 통신 위성과 정찰 위성을 보호하는 일을 주 업무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병장은 미군인 아버지 영향으로 인생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독일에서 12년 동안 거주한 김 병장은 부모에게서 한국의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에서 자신은 완전히 미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병장의 아버지는 한국인 이민자 출신으로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고, 1993년 첫째 딸이 태어난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미군에 입대했습니다.

김 병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며, 목적 없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거 같아 입대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공군에 입대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한국 용산-케이시 미군기지에 거주할 때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병장은 부모가 자신에게 재정적인 부를 물려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하지만 최소 30개국 등 많은 나라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격주로 다른 나라를 여행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군으로서 해외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고립돼 떨어져 있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며, 해외에서 거주할 때 힘든 일들을 많이 겪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병장은 우주군에 합류한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것들과 함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창의적이고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군에서 하는 일은 공군/우주군을 위한 정보시스템 기술 장비 특히, 무선 주파수 전송 시스템에 있다며 장비 정비를 위해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온종일 컴퓨터 업무를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병장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가 전체적으로 매우 넓다며 항상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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