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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북한 AUKUS 비판 일축…"특정 국가 겨냥 아냐"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 '오커스(AUKUS)' 안보동맹 정상들과 화상회담을 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미국·영국·호주의 새로운 안보동맹 ‘오커스(AUKUS)’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 미국과 동맹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보 협의체로, 핵 비확산 노력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오커스(AUKUS)’로 인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북한의 경고에 대해 “이 파트너십은 어느 한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전략적 이익을 증진하고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며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is partnership is not about any one country. This is about advancing our strategic interests, upholding the international rules-based order, and promoting peace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오커스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산하 조선-아시아협회는 지난달 30일 “자주와 평화, 정의를 지향하는 국제사회는 응당 오커스의 정체를 똑바로 가려보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오커스를 이용해 세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데 대해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는 핵무장한 잠수함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원자로로 동력을 얻는 재래식 무장 잠수함”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As the President said: We're not talking about nuclear-armed submarines. These are conventionally armed submarines that are powered by nuclear reactors.”

미국과 영국, 호주는 지난 9월 3자 안보 체제인 오커스를 발족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은 호주와의 동맹 강화를 위해 군사 기밀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방법을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으로서 핵무기를 탑재한 잠수함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북한 외무성이 비판 입장을 내놓은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오커스 비판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문제를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원자력기구 특별위원회에서 다뤄야 하고 합의에 이를 때까지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 모두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파트너십과 협의를 통해 국제 비확산과 엄격한 검증 기준에 대한 오랜 리더십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런 노력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ll all undertake this effort in a way that reflects the longstanding leadership in global non-proliferation and rigorous verification standards, in partnership and consultation with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A free and open Indo-Pacific region is critical to the security and prosperity of the American people and for our allies and partners. This partnership will help defend our shared interests there for generations.”

이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민의 안전과 번영, 그리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파트너십은 여러 세대에 걸쳐 양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강화된 안보 파트너십은 변화하는 역내 전략적 환경을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며 “이는 21세기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동맹 관계를 활성화하고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is enhanced security partnership is especially important given the changing strategic environment in the region. It demonstrates U.S. commitment to revitalizing our alliances and strengthening them to take on the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영국 정부도 “오커스(AUKUS)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북한의 신랄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AUKUS will help sustain peace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It is about deepening partnership and cooperation between trusted allies, protecting our people and supporting a peaceful and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간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심화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며 평화롭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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