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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사회복지 예산안 가결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이 19일,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안 표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이 19일,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안 표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 하원이 1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인 대규모 사회복지 예산 법안을 찬성 220표, 반대 21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른바 ‘더 나은 재건’ 계획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교육과 의료, 저소득층 지원, 기후 변화 등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1조 7천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사회복지성 예산안입니다.

당초 3조 5천억 달러 규모였던 사회복지안은 공화당과 민주당 내 중도파 의원들의 반대로 규모가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주, 표결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당내 중도 성향 의원들의 요구로 미뤄졌습니다.

이들 의원은 사회복지 법안이 연방 예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의회예산국(CBO)의 보고서가 나온 후에 표결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CBO는 19일까지 보고서를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초 하원은 전날(18일) 밤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케빈 매카시 공화당 대표가 8시간 넘는 밤샘 연설을 강행하면서 다음 날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 공화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으며, 민주당에서는 재러드 골든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사회복지법안은 상원의 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의 반대와 민주당 내 이견으로 통과가 되더라도 규모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안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인프라법안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중점 사업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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