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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집중호우...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비상사태 선포


1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애버츠포드의 농장이 폭우로 물에 잠겼다.
1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애버츠포드의 농장이 폭우로 물에 잠겼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폭우로 인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자 어제(1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포함한 북태평양 연안 일대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평균 300㎜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폭우는 24시간 사이 한 달 평균 강수량이 쏟아진 것으로, 현지 관리들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당국은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한편 산사태로 도로가 파괴되고 산간 마을 몇 곳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호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지사는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동을 제한해 사람들이 물에 잠긴 도로에 나오지 않도록 하는 한편 필수 물품이 필요 지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에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군 병력이 급파되고 있는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군이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밴쿠버 시 당국은 이번 폭우로 캐나다 동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모두 막힌 상태라며, 하루 평균 30만 배럴의 석유를 수송하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도 안전 문제로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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