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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폭우 이재민 170만명...석탄 공급 차질


중국 무장경찰부대 장병들이 지난 7월 허난성 홍수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무장경찰부대 장병들이 지난 7월 허난성 홍수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북부 산시성에 지난주 내린 열대성 폭우로 17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폭우로 산시성 내 최소 70개 지역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현재 산시성 주민 약 12만 명이 긴급대피했고 주택 1만 7천 채가 붕괴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계속되는 폭우로 구조작업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시에는 평균 185.6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는 1981년부터 2010년 사이 평균강우량 25mm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산시성은 중국의 주요 석탄 채굴지역이지만 이번 폭우로 주요 광산 채굴작업과 화학공장 운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산시성 당국은 현재 석탄광산 60개와 비석탄광산 372개 채굴작업, 위험한 화학공장 14개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주요 항구와 공장의 전력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현재 중국이 심각한 석탄 재고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산시성의 석탄 채굴 일시 중단은 전력난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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