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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6일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26일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이 중국을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사흘간 열린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열린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볼키아 국왕은 아세안이 지난 26일 중국과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관측통들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표면화하고 양측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아세안이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은 중국, 그리고 서방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아세안은 중국과의 관계 격상 합의에 하루 앞서서는 호주와 이와 같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양측의 관계를 격상시켰습니다.

볼키아 국왕은 특히 최근 미국과 영국, 호주가 맺은 신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와 관련해 새 안보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지정학적 구조를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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